지난 2017년 김해의생명센터와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통합한 김해의생명진흥융합재단이 출범 이후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까지 885억 원 규모에 이른 국책사업 60건을 수주했다.

통합 전 의생명센터는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는 각종 기업지원과 신규 창업에 앞장선 것으로 분석됐다.

재단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오는 2022년까지 의생명산업을 기계·금속, 자동차·선박 등에 이어 '김해시 7대 산업'에 진입시킨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과 첨단 의생명테크노타운 건립사업, 차세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경남 의생명산업 기업지원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6억 원을 투입해 재활기기, 의료용품 분야의 지능형기계기술 플랫폼과 의생명 기술 융복합을 통한 기술역량 강화와 융복합 신산업을 창출한다.

2020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도 건립한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 사업의 전국 모집과 의료용품 재활기기 제조기업의 직접화 유도로 의생명기업 100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임대 수익과 장비 수익 발생으로 연간 약 3억 원의 운영 재원을 확보해 재단 자립화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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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의생명센터는 국책사업 중 인프라사업 다음으로 의료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기업지원사업을 가장 많이 추진했다는 점이다.

수혜기업만 의생명센터 개소 이후 총 183개 기업에 이른다.

재단 개소 이후 입주기업과 회원사 기업체들의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17년의 매출액은 1600억 원으로 전년대비 6.7%가 상승했고 2008년 대비 270%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동남권 의생명센터 메카로서 소프트앤바이오(주)와 나우비젼(주) 등 총 47개의 관외기업을 김해시로 유치했다.

지금은 김해에 있는 의생명기업 68개사 중 35개사가 의생명센터에 입주해 있다.

재단은 의생명센터가 지금까지가 기반 구축을 위한 일종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는 활성화와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김해-하버드 바이오 이미징 센터'를 개소해 암 표적물질 공동연구개발과 생체지표별 영상진단을 활용한 정밀 맞춤 치료를 연구한다.

또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보건소와 지역병원 연계 의료영상 빅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 판독서비스도 제공한다.

2023년부터는 의생명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뿌리산업 기반 건강증진제품 육성, 항노화 의료생산단지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밸리도 조성한다.

2025년까지는 올해 기준 68개사인 기업체 수를 150개로, 연매출 1400억 원에서 3500억 원으로, 고용은 700명에서 2300명까지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이바지할 예정이다.

윤정원 원장은 "현재 재단은 의생명센터와 비즈니스센터를 필두로 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해시 의료산업과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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