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조사결과…박근혜 '불통', 안철수 '미숙' 평가 강해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대통령감 1위'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뽑혔고,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과 원지코리아컨설팅이 언론사 정치부 기자 222명을 대상으로 한 18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의원은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25.7%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지사는 18.5%로 2위였고,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18%로 3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11.7%)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0.5%)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박근혜-안철수-문재인' 순으로 나오는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는 판이하게 달라 관심이 쏠린다.
기자들 출입처에 따라 응답 내용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새누리당 출입기자들은 김두관 지사(20.85%)와 박근혜 의원(20.8%)을 대선 주자 적합도 1위로 꼽았다(문재인 의원 18.2%, 손학규 전 대표 14.3%). 반면 민주통합당 출입기자들은 문재인 의원(30.9%), 김두관 지사(14.7%), 박근혜 전 대표(13.2%), 안철수 원장(11.8%) 순으로 대전 주자 적합도 1위를 선정했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를 시행한 윈지코리아컨설팅 이근형 대표는 "일반인 대상 조사와의 차이로 본다면 김두관 지사가 가장 폭이 큰 것 같다"며 "박근혜 의원은 일반인 대상 조사의 절반 수준이고 손학규 전 대표는 2배 정도 높은데, 김 지사는 6~7배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박근혜 의원이 35.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7%를 얻은 안철수 원장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프레시안〉은 '박근혜 의원은 불통 이미지에 대한 우려, 안철수 원장은 준비돼 있지 않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프레시안>과 원지코리아컨설팅이 발표한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일간신문·인터넷신문·방송사·주간지 정치부 기자 등 통화 대상자 566명 중 222명이 답해 응답률은 3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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