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마산지청 개청 한상대 검찰총장 강조 3·15묘지 비공식 참배

1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 개청식에 참석한 한상대 검찰총장이 "스마트 수사"를 강조했다.

한상대 총장의 이날 마산 방문은 지난달 12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지역을 찾은 것이다.  

한상대 총장은 개청식에서 "수사를 위한 수사, 실적 위주 단속은 지양돼야 한다"며 "고질적 환부만을 깔끔하게 도려내는 '스마트 수사'로 나아가야 검찰이 지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옛 마산시 지역과 함안군·의령군을 관할하는 창원지검 마산지청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에 위치한 옛 마산시의회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이날 개청식에 참석한 한상대(왼쪽) 검찰총장이 양근복 지청장에게 검찰기를 수여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한 총장은 또 "검찰이 권위를 세우기 위해, 기관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그 권한을 행사한다면 이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뜻을 같이 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 총장은 그러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수사와 왕재산 사건·제주 강정마을 사태 등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 총장은 마산지청 개청식에 참석한 이후 비공식 일정으로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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