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서 거제·산청 마을기업 빵 품평회 열려

"유자향기도 나고 맛이 있네요." "산청 약초를 재료로 만들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14일 오후 경남도청 구내 식당 출구가 빵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은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에서 만든 '거제 햇살 긴 유자빵'과 산청 민들레베이커리의 '행복한 빵 나누는 삶 친환경 빵' 품평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두 업체는 경상남도와 행정안전부가 후원해 만들어진 마을기업으로 (주)지역활성화센터(대표 오형은)와 뜻있는 주식회사(대표 김현정)의 공동지원으로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14일 경남도청 구내식당 앞에서 열린 경남 마을기업 '이야기가 있는 특별한 빵' 시식 및 품평행사에서 도청 공무원들이 마을기업이 만든 빵을 시식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마을기업은 지역에 산재한 각종 특화자원(향토·문화·자연자원 등)으로 지역민에게 안정된 소득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케 하는 마을단위기업을 말한다.

특히 이날 선보인 '거제 햇살 긴 유자빵'은 거제에서 생산되는 유자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산청의 '행복한 빵 나누는 삶 친환경 빵'도 산청에서 생산된 둥굴레, 도라지, 두충 등의 한약재를 첨가해 제조됐다.

이날 빵 품평회에 참가한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 남기봉 대표이사는 "이번 품평회로 빵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던 마을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으며, 더 나아가서 대형 유통업체에도 우리가 만든 빵을 납품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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