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도내 19개 지방·소하천 '생태하천' 조성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낙동강 지류·지천(도랑·실개천) 살리기에 나선다.

창원시 창원천·남천, 마산시 삼호천·산호천·교방천, 김해시 신어천 등 19개 지방하천과 소하천에 국고 188억 2200만 원, 지방비 105억 등 총 293억 원가량을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벌인다. 창원천·남천 등 10개 하천은 기존에 사업을 진행해왔고, 마산 교방천, 양산 회야강, 김해 신어천 등 9개 하천은 신규로 한다. 복원사업 가운데 밀양 해천, 마산 교방천, 통영 정량천은 복개된 하천을 복원하는 '청계천+20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또 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등이 참여해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김해 담안천, 산청 수철천 등 쓰레기 발생이 많고 오염도가 높은 도랑 2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국고와 기금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계획과 윤봉희 과장은 "그동안 마을 도랑은 오염 발생의 근원지이지만,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지역 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민·관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민·관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하천관리 문화 확산을 위해 77개 하천에 대해 257개 단체가 참여하는 1사 1하천 운동을 더욱 활발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천의 오염도가 높고 식수원 사용 등 관리의 중요성이 높은 2개 하천을 이달 중 중점관리 하천으로 선정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다. 중점관리 하천은 생태하천 복원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을 우선 투자해 5년 이내에 현재 수질보다 1개 등급(BOD 기준) 이상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범 사업지는 현재 김해 화포천, 울산 회야강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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