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5년 전, 2019년 2월 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한반도 질서를 전환할 수도 있는 이 역사적 변곡점을 많은 국민이 기대와 관심 속에 지켜봤다. 결국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결렬됐고, 이때로부터 남북관계의 원심력이 본격 작동했다. 5년이 지난 현재, 한반도는 관계 단절과 상호 위협의 언어가 난무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는 태풍 상륙을 앞두고 있다.오늘날 남과 북은 상호 군비 증강과 작전 연습, 무력 충돌 대비태세에 집중하며 위기와 적대의 남북관계
22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400건을 넘겼다. 선거 여론조사가 늘어나면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해 신뢰도 하락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연령을 거짓으로 응답하게 한 예비후보 지지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국민 의사를 표현하고 국민 지지를 받은 정당과 후보자가 권력을 잡아 정책 결정과 실행을 담당한다. 선거 여론조사는 후보자에 대한 국민 지지도를 확인하고 후보자는 이에 부응하는 정책과 선거 전략을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국민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역 문화예술 예산 삭감으로 예술계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하지만 2022년 7조 원과 비교하면 올해 예산은 80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문화예술인과 기획자들은 지역 곳곳에 문화예술이 가닿지 못하게 되는 걸 걱정한다.윤석열 정부의 6대 국정목표 중의 하나가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의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혁신을 구현하는 창작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을
제116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이 다가온다. 여성 하면 불현듯 떠오르는 마음 아픈 사연이 있다. 과거 일선 경찰서 강력계 형사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처음 보는 한 여성이 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찾아와 꼬깃꼬깃 접은 메모지 한 장을 내게 불쑥 내밀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유서였다. 거기에는 한 어머니로서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외아들에게 보내는 애절하고도 구구절절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그녀는 혼자 몸으로 외아들을 위해 공사장 막노동과 가정부, 청소부, 식당 종업원 등 힘든 일도 마다치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양산시 동면에 (가칭)석금산중학교 신설이 최종 확정돼 오는 2027년 3월 19개 학급(특수1), 학생 수 504명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가칭)석금산중학교는 학교복합시설 방식의 신설로 지난해 9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공모 사업에 선정되었고, 이어 같은 해 11월 도교육청 자제투자심사에서 신설안이 통과됐다. 지난 22일에는 경상남도의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여 양산 석금산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양산시 동면 석금산 지역의 3개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졸업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교에서 수업 활동과 생활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권 교육 콘텐츠 5종을 개발․보급했다.인권 교육 콘텐츠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경상남교육청 교육인권경영센터에서 위촉한 개발 위원이 만들었고 전문가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서 탄생했다. 개발된 인권 교육 콘텐츠는 크게‘학급 규칙 세우기’와‘그림책으로 하는 인권 교육’등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학급 규칙 세우기’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권리를 찾아보고 학교 규칙을 반영한 학급 규칙을 함께 세워봄으로써 상호 존중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관장 허재영)은 2024년(제20회) 경남독서한마당 행사를 위한 대상별 도서 40권을 최종 선정하여 발표했다.경남독서한마당 선정 도서는 도내 교사,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사서 등 관계자와 도민들로부터 추천받은 393권의 도서를 독서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에서 2회에 걸쳐 심도 있는 검토와 토의 과정을 통해 초등 20권, 청소년 10권, 일반 10권, 총 40권이 선정되었다.이번 도서들은 최근 2년 이내 출간된 도서 중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성장, 우정, 소
경상남도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수)은 2월 23일 관내 2024학년도 초등 1, 2학년 담임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2 개정 초등 교과 교육과정(1, 2학년) 이해와 한글책임교육 연수’를 운영한다.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기르고자 2022년도 교육부가 고시한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2024학년도에 초등학교 1~2학년, 2025학년도에 초등학교 3~4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2026학년도에 초등학교 5~6학년·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2027학년도에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 적용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6~27일 마산대 청강기념관에서 ‘2024학년도 새 학년 준비를 위한 학생․학교 맞춤형 고등학교 1~3학년 담당 교사 진학 협업 연수회’를 연다.이번 연수회는 고 1․2․3학년 담당 예정인 교사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틀간 총 3회로 나누어 학년별로 진행한다.경남교육청은 담당 교사들이 진학 협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 학년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변화하는 대입 제도, 학교생활, 진로․진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연수회는 대입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변화되는
얼마 전 타계한 요한 갈퉁 선생(1930~2024)은 평생 일관된 '평화학' 연구자였다. 톨스토이 작품에 가 있지만, 사실 평화의 반대말은 폭력이다. 갈퉁에 따르면 평화를 해치는 폭력은 크게 직접적, 구조적, 문화적 폭력으로 나뉜다.직접적 폭력이란 물리적, 언어적, 성적 폭력 등이다. 전쟁이나 폭행이 대표적이다. 이 직접적 폭력이 없으면 소극적 평화다. 다음, 구조적 폭력이란 사회적 제도(법, 규칙, 정책, 기관 등)나 관행 등에 의한 폭력이다. 부자 감세와 더불어 복지 예산 감축도, 70년 넘은 분단 체제도, 최저임
민생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사기 국가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 건수가 1만 944건이라고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했다. 이들 중 1억 원 이상 피해자만 해도 전체의 52.53%다. 금융사기는 피해액이 11조 1008억 원에 피해자는 200만 명이 넘는다.이것 뿐인가? 일을 시키고 임금을 주지 않는 사기 피해자가 최근 6년간 165만 6048명에, 피해 금액이 8조 7906억 원이다.보이스피싱 사기는 2만 4808건에 1조 6645억 원이며,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2141만 원
다큐멘터리 영화 으로 여론이 분분하다. '이승만은 장기집권을 했을 뿐 독재자는 아니다', '4.19혁명은 이승만이 아닌 자유당과 이기붕에게 원인이 있다', '4.19혁명조차도 이승만의 의무교육이 낳은 민주주의 성과다'라는 감상평이 돈다. '영화 보는 내내 울었다. 저런 훌륭한 분이 비난받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둘 아니다'는 말도 나왔다. 이러다 보니 관람료를 지원하는 단체도 생겼고, 급기야 6.25전쟁 직후 한강 인도교 폭파조차 위조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 이와 정반대로 '
밀려드는 미디어의 정보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그 정보를 얼마만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를 분별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선거와 정치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미디어의 넘쳐나는 정보를 올바르게 선별해 내는 능력을 기르고 바른 생각을 세워내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자질 중에 한가지다.필자는 선거연수원 민주시민교육 초빙교수와 경남도 청소년 인성교육 강사로서 해마다 수천 명의 학생을 만난다. 교육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교육 본질의 문제인지 체계적 교육시기의 문제인지 판단하기는
지난 22일 윤석열 정부는 경남도청에서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소개된 내용은 대부분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추진해오던 기존 정책들의 재탕 발표이다 보니 총선 지원용 민생토론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민생 경제의 주요한 알맹이는 하나도 없고 기업 유치나 투자만을 두고 민생지원이라는 이름을 붙이다 보니 더욱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서민경제의 핵심인 일자리, 주거 및 물가 안정과 같은 내용은 언급도 되지 않고 기업이 잘되면 지역 주민들에게는 떡고물이라도 돌아갈 것이라는 기업의 일방적 주
한국은 경제적으로 선진국이지만 여성의 삶은 불행하다. 한국 여성들은 학력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0% 수준에 머문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021년 기준 18.1%p로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32번째로 높았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대에 높다가 30대에 추락하는 'M자형' 곡선을 그린다. 출산, 육아 등으로 말미암은 경력 단절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2022년 기준, 자녀가 있는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3.5%로, 자녀가 없는 30대
본보( 2.8 ) 이승환 시민사회부장의 칼럼 ! 그 내용 중의 ㉮"검찰 역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일개 기관이기에 견제·감시 받아야 마땅하다"는 원칙론에 기획재정부가 부랴부랴 땜질깨나 했을 ㉯'각 중앙관서의 장은 기밀유지 필요성이 있는 특수활동비 집행 정보에 대해 정보공개법 제9조 등에 따라 비공개할 수 있다'! ㉮'창(槍)'에 ㉯'방패'라 하니 '모순'도 실소를 하잖았을까요?'말귀를 못 알아먹어서 좋겠다'에 덧붙이는 말. 아마
◇전의홍 경남도민일보 필자 본인상, 전재형(현대자동차 진주시청 지점장) 씨 부친상 = 25일 오후 4시 별세. 향년 85세 △빈소 :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 27일 오전 △연락처 : 010-2738-7859.
24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 제일문인 오도재에서 나들이객들이 얼음꽃을 구경하고 있다./함양군청 김용만 씨 제공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3일 진주시 내동초등학교에서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을 열었다.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오래된 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개축하거나 새 단장(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말한다.이날 준공식에는 박성수 부교육감을 비롯하여 경상남도의회 정재욱 의원, 진주시의회 양해영 의장,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진주시 초등학교 교장, 내동면장, 학부모, 동창회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사전 공연, 경과보고, 축사, 줄 자르기, 학교 건물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내동초등학교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