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켄달스퀘어, 2개 건립
LG전자·쿠팡 등 쇼핑몰 입주

국제 물류기업인 캐나다 켄달스퀘어가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에 2300억 원을 투자해 첨단물류센터 두 곳을 짓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말 완공 예정인 두동지구 개발사업장에 켄달스퀘어 투자회사가 창원로지스틱파크와 켄달스퀘어 창원DC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LG전자와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 투자기업들이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켄달스퀘어는 올해 12월까지 800억 원을 들여 켄달스퀘어 창원DC를 4만 7000㎡ 규모로 조성한다.

▲ 창원로지스틱파크 조감도.

켄달스퀘어 창원DC는 창원 LG전자에서 생산된 생활가전 제품을 분산 보관하던 것을 두동지구 내 통합 물류센터로 집합시킨다. 이를 통해 전국으로 배송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외 수출물량의 극대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켄달스퀘어는 2020년 11월까지 1500억 원을 들여 6만 9500㎡ 규모의 창원로지스틱파크를 조성한다.

창원로지스틱파크에는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 기업이 입주한다. 전자상거래업체(e-커머스) 운영을 통해 온라인으로 물품 접수, 자동분류, 소포장, 지역별로 소비자까지 직접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유치한 전자상거래업체는 인터넷상에 전자상점을 개설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개인형 물류 형태를 말한다. 기존 창고형 물류시스템보다 동일 면적 대비 5~10배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켄달스퀘어 창원DC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자상거래업체와 LG전자 통합물류센터 입주로 창원로지스틱파크에는 1000명, 켄달스퀘어 창원DC에 400명 등 약 1400명 신규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서 국제 물류기업 투자여건 조성과 입주예정 기업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물류 공급망을 조기 실현하도록 효율적인 투자환경 마련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주예정 기업들이 지역인재를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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