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생 협약 맺고 공급
도, 급식지원센터 증설 추진

경남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이 서울시 공공급식에 활용된다. 경남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서울시 공공기관은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상생형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경남·서울 상생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중 우수농산물 공공급식 플랫폼 구축을 통해 도농상생 사업을 추진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그동안 경상남도와 서울시는 공공급식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자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서울시 공공급식센터와 경남지역 급식센터를 직거래로 연결하는 모델을 공모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엄격한 친환경 기준을 통과한 김해급식센터가 최종 공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김해급식센터는 서울시 자치구의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 150여 곳에 농축산물 80여 종을 연중 공급하게 된다. 김해급식센터는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우수 농축산물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김해급식센터에 이어 거창급식센터를 통한 서부경남 농산물의 서울지역 공공급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밀양시와 남해군을 시작으로 시·군 공공급식지원센터 확대 설치를 추진한다.

도내 급식센터와 대도시 공공급식센터 간 공공급식 조달 플랫폼을 완벽하게 구축해 서울 외 부산과 울산 등에도 도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서울시와 함께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도시와 농촌 모두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도농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군 공공급식센터 연결 사업을 확대해 우리 도가 추진하는 '함께 잘사는 농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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