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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구속영장 기각' 김경수 도정 탄력받나

불구속 상태서 재판 가능성 커
이번 주 경제현안 일정 잰걸음
정책·개혁 등 속도 낼지 주목

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2018년 08월 20일 월요일

"긴 터널이 끝나가는 거 같다. 경남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도록 도정에 전념하는 그런 날이 곧 시작될 거 같다."

'드루킹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기 이틀 전인 16일, 김경수 지사가 '도정 4개년 계획' 도민 보고회 석상에서 한 말이었다.

'드루킹 특검'이 김 지사에 대해 '드루킹(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김 지사의 구속 여부에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본인은 "긴 터널이 끝났다"고 이미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장면이었다.

김 지사는 두 차례에 걸친 '특검'의 소환조사에 임하면서도 한결같이 "도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해왔으며, 특검 활동의 최대 변곡점이었던 구속영장 청구를 전후해서도 오히려 "정치 특검"이라고 반격을 하기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특검의 구속영장 카드는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진실 특검이 돼 달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온 김 지사의 행보는 다소 가벼워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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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 / 연합뉴스

그러나 '특검'은 이후 김 지사를 불구속 기소할 게 유력해 보이고, 김 지사로서는 유무죄 공방이 수차례 이어질 재판 과정에서 정치적 생채기를 입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도청 안팎에서는 김 지사가 '구속'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면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탄력 행보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임기 동안 '도정 철학'으로 작동할 '도정 4개년 계획'이 발표됐고 새로운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가 진용을 갖춘 터라, '드루킹 족쇄'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김 지사 자신이 더욱 속도감 있는 도정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당장 특검의 정조준으로부터 벗어난 이번 주(20일∼)부터 굵직굵직한 경제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20일에는 경제혁신위원회 2차 회의가 열린다. 지난달 출범한 경제혁신위는 관내 스마트 공장 등을 둘러보며 향후 활동 계획을 다듬어왔고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작업을 해왔다.

2차 회의에서는 더 구체적인 사업 구상이 제시될 예정이다.

또한 21일에는 미래산업국에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종합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지사가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기고 '도정 4개년 계획' 발표를 통해 적폐 청산 의지를 드러낸 만큼 경제계와 시민사회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지사 구속이라는 리스크가 해소되었기에 예정된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전념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20일 오전 '보건의료노조'는 '도정 4개년 계획 발표에 따른 환영 입장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수 도정의 적폐 청산 의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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