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이 내세울 시정 슬로건이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으로 결정됐다.

어석홍 인수위원장은 28일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은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주권시대,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시정철학, 빛나는 땅 창원의 새 시대를 여는 시대정신을 한데 담고 있다"고 밝혔다.

어 위원장은 "사람보다 토건과 개발이익 논리가 앞서던 낡은 시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나아지는 사람중심 시정 패러다임으로 완전한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에는 △시민주권을 실현하는 민관협치 행정 모범 창출 △사회 양극화 해소를 통한 배려와 화합의 시민 통합시대 개척 △과거에 안주하다 혁신 기회를 놓친 잘못과 절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어 위원장은 "창원은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할 것이며, 마산은 민주화 성지 정체성이 흐르는 역사·문화예술 도시로 위상을 높일 것이며, 진해는 동북아 해양관광 산업과 항만물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는 106만 시민과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고, 여태껏 창원이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여정에 동행해 달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에 그동안의 관행을 전면 쇄신하고 변화시키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슬로건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가칭)갈등관리위원회와 (가칭)공론화위원회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어 위원장은 "사람 중심이라고 하면 (일방적인 토목 건설 사업의 진행에 비해) 소요되는 사회간접자본이 많을 것이라고 걱정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 중심을 간과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훨씬 더 큰 사회간접자본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허 당선인이 펼쳐나갈 시정 철학의 한 단면을 소개했다.

568814_434744_4207.jpg
▲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 / 경남도민일보DB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