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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와 아빠의 토닥투닥]"아빠, 우리 집 서열은요"

이승환 기자 hwan@idomin.com 입력 : 2018-06-01 16:29:36 금     노출 : 2018-06-01 16:34:00 금

1. 전투력

가족끼리 서열이 있나? 그럴 리 없지.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는 평등할 수밖에 없잖아.

여기까지 이론이고 실제는?

딸이 엄마에게 묻더군.

 

"엄마,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딸이 싸우면 갱년기 엄마가 이긴다던데?"

"당연하지."

 

정다운 분위기와 달리 내용은 살벌하지 않아?

터져 나온 웃음을 참지 못했더니 둘 다 나를 보더군.

마치 고래 싸우다가 새우 보는 눈이던데.

그러니까 내 전투력이 가장 낮다는 거 아니야?

그저 갱년기와 사춘기가 겹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2. 서열

 

회사 후배 덕에 아주 가성비 높은 태블릿을 샀어.

두 달 전 딸에게 생일선물로 준 것보다 두 배 정도 크더군.

예상대로 딸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지.

이런 게 아빠로서 보람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아빠, 엄마한테 얘기했어?"

 

아니, 내가 고작 이 정도 사면서 보고해야 해?

내가 언제 출처도 모르는 택배로 시비를 걸었던가?

시비를 걸지 않아서 문제인가?

어쨌든 딸이 생각하는 우리 집 서열을 짐작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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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 이승환 기자
  • 2017년 1월부터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일을 맡았습니다. 상담은 010-359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