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업카페 주소 활용해
20개 입주업체 선발 계획
15일까지 희망 기업 접수

김해에서 창업을 원하는 청년이나 여성 등 예비창업자들은 앞으로 개인 돈을 내고 비싼 사업장(공장이나 사무실)을 설립하거나 임차하지 않아도 된다.

김해시가 이들의 사업 정착을 지원하고자 경남 최초로 가상 오피스 지원사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가상 오피스는 시가 운영하는 김해창업카페(김해여객터미널 3층)다. 지원사업에 선발된 업체는 이곳을 사업장 주소로 사용한다. 업체마다 개별 무인택배함도 지원받는다. 김해창업카페 내 여러 시설물과 교육프로그램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가 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예비창업자들이 사업에 필요한 사업장·사무실 등을 임차하거나 설립할 때 비용이 대거 들어가 창업에 걸림돌로 작용해 이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여기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대부분 사업장 주소를 개인 거주지(아파트나 빌라)에 둠으로써 사업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기업의 대외적 이미지까지 추락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시는 올해 20개의 가상 오피스 입주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가상 오피스 지원 사업 신청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희망자는 신청서류를 갖춰 김해창업카페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입주기업에는 오는 25일까지 개별 통보한다. 입주는 6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시가 시행할 예정인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지원 사업' 신청 자격도 주어져 사업 초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예비창업자들이 창업하려면 자금사정으로 사업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이 가상 오피스 사업으로 지역 청년과 여성, 기술창업자 등이 자신들만의 사업 아이디어를 정착해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것은 김해시청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을 통해 확인하거나 김해창업카페(055-333-8833)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시가 경남 최초로 가상 오피스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사진은 가상 오피스로 활용될 김해창업카페 내부 모습.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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