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국무총리실 등에 건의서

안상수 창원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그리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300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시장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청와대, 국무총리실 등에 각각 발송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 19일 마산항을 방문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직접 마산해양신도시 사업 추진 경위를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안 시장은 건의서를 통해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항 개발사업과 연계된 국가 정책사업이므로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마산 해양신도시 터가 가포신항 건설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투기장임을 감안한다면, 준설토 투기 비용의 국비 절감분을 해양신도시에 투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뜻도 전달했다. 창원시는 특히 107만 시민들이 마산만의 가치를 향유하고, 창원이 세계적인 친환경 해양·항만 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건의서를 계기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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