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명 창원시의원 제안…"무학소주·하이트맥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가능"

조영명(자유한국당, 양덕1·양덕2·구암1·구암2·합성2·봉암·사진) 창원시의원이 마산회원구에서 '창원 소맥 문화축제'를 개최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소맥'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지칭하는 것이다.

조 의원은 마산회원구에 '무학소주 본사'와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이 있다는 데 착안해 '소맥 문화축제'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8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요즘 관광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관광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조 의원은 마산회원구에서 열리는 '축제'가 전무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 조영명 창원시의원.

그는 "마산회원구만을 상징할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발전 가능한 축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산합포구를 비롯해 의창구·진해구·성산구 등에서는 예산이 수반되는 축제가 한 해 많게는 10여 차례 열리지만 마산회원구를 대표할 만한 축제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마산회원구는 서마산 IC와 동마산 IC가 있고,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그리고 마산역 등이 있는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7대 도시 명성을 날리도록 한 자유무역지역은 물론이고 물 좋은 마산을 상징하는 주조 공장인 하이트맥주와 무학소주가 소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소맥축제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술 문화가 아닌 서민 대중의 술인 소주와 맥주 생산·소비 과정을 이해하고 건전한 술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트 맥주 공장, 무학소주 공장, 세계 술 박물관, 봉암수원지, 마산야구장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순환코스를 개발해 지역 산업체 홍보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마산회원구의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기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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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독일마을맥주축제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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