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창섭 시의원 5분 발언서 소상공인 피해 가능성 지적

노창섭(정의당, 상남·사파) 창원시의원이 "옛 39사단 터에 신세계 스타필드가 건립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이 최근 옛 39사단 터 상업용지 약 3만 4000㎡(약 1만 1256평)를 사들인 데 이어 창원시 고위 관계자들이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을 견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타필드 창원' 건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노 의원은 지난 5일 시의회 5분 발언에서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이 들어오면 인근 의창구 도계, 소답, 팔룡, 용호, 명서동 상권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힘들어 하는 성산구 상남동, 중앙동 상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팔룡터널이 완공되면 마산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쳐 마산지역 중소 상인들까지 피해를 볼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 혼잡으로 인근 지역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대기오염을 심화시켜 39사단 부지의 새로운 주거단지 6100가구 아파트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침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의원은 "지역의 갈등이 표면화되기 전에 창원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스타필드 창원' 건립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만약 창원시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외면한다면 지역 중소 상인들과 시민 사회단체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은 백화점, 아쿠아 필드, 스포츠 몬스터 등이 입점한 거대 복합 쇼핑몰이다.

노 의원은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하루 평균 7만 명이 방문하고 개장 140일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해 하남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일대의 상권을 빨대처럼 빨아들여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국회에도 피해 사례가 접수돼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을 논의 중인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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