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맞아 문화예술위 '신나는 예술여행'개최

"봄비 그치자 햇살이 더 환하다/씀바귀 꽃잎 위에서/무당벌레 한 마리 슬금슬금 수작을 건다…"(배한봉 시인의 '아름다운 수작')

봄 햇살 가득한 날, 지난 20일 오후 4시 마산제일여고(교장 강규태) 청강다목적관 강당에서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과 가수, 소프라노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여고생들의 감성과 낭만을 자극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창원시김달진문학관이 주관한 '2017년 신나는 예술여행'이 '4월 죽은 땅의 추억과 욕망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것이다.

행사는 소프라노 김지숙이 '꽃구름 속에'를 독창한 데 이어 김한규 시인이 '손인사', 박은형 시인은 '꽃집이 있었다', 배종환 시인 '히어리', 이주언 시인 '오랜 밥상', 그리고 배한봉 시인이 '아름다운 수작'을 차례로 낭송했다.

이어서 창원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감화식이 '갯여울'과 '장미'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 학교 김연정 학생의 독창에 이은 마산제일여고합창단의 흥겨운 합창으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의 행사는 마산제일여고 설립 70주년을 맞아 개최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20일 마산제일여고에서 개최된 '2017년 신나는 예술여행'에서 마산제일여고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마산제일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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