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계단 보수 중 발견 대성동 고분박물관 보관

김해시 구산동 한 주택에서 고려청자를 포함한 문화재 4점이 발견됐다.

이 고려청자는 구산동에 사는 주민 ㄱ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ㄱ 씨는 단독주택 마당의 계단을 보수하던 중 고려청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고려청자는 현재 대성동고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시는 이 청자의 감정가격 측정을 위해 조만간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 결과 청자 본래 소유자가 없으면 신고한 ㄱ 씨와 청자가 매장된 토지소유자에게 각각 돈(감정가격)이 지급된다.

대신 문화재는 국가에 귀속된다.

현행 매장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이 경작이나 공사 중에 문화재를 발견하면 공사 중지와 함께 7일 이내 관할 시와 경찰서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7일이 지나서 신고하거나 은닉 또는 손상, 절취 때에는 처벌돼 주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김해 구산동은 전역이 가야고도라 문화재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화재 발굴 때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굴된 문화재는 대략 점당 300만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999년에는 한 시민이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을 발견·신고해 8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집 수리 중 발견된 고려청자.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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