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경위서 논의…주민대책위 "여당 간사 미온적" 비판

'밀양 765㎸ 송전탑 반대, 고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준한·이하 주민대책위)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밀양 송전탑 관련 진상조사단을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5일 상임위를 열고 밀양 송전탑 진상조사단 구성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전력과 주민대책위 입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와 발언할 예정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4일 "국회가 진상조사단을 꾸려 공사를 멈추고 설계 단계부터 차근차근 잘잘못을 짚어나가야 하는데 지식경제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전이 송전탑 공사 주민 합의가 순조롭다고 왜곡 선전했고, 여상규 의원도 진상조사위를 반대하며 반대 주민은 일부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고 반박했다.

주민대책위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동안 주민 1584명에게 진상조사단이 필요하다는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명 대상이 1480가구인데 1584명이 서명한 것은 한 집에 한 사람 이상이 동참했다는 뜻"이라며 "주민들이 송전탑 공사를 위한 보상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