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방천·광려천·삼호천·산호천·회원천 2014년까지 조성·복원

마산시내 하천 5곳이 오는 2014년까지 생태하천으로 조성되거나 복원된다. 황철곤 마산시장과 한나라당 이주영·안홍준 국회의원은 '청계천+20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교방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을 비롯해 광려천·삼호천·산호천·회원천 등 4개 하천을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각각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산시내 하천은 70년대 개발 붐을 타고 복개되거나 관리 소홀로 수질이 오염되고 악취가 발생했으나 생태하천 복원·조성사업이 추진될 경우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되살아나게 된다.

◇교방천 생태하천 복원 = 마산시와 환경부가 21일 '청계천+20 프로젝트' 협약식을 한 교방천 복원사업(서원곡∼오동동 회원천 2.8㎞)에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 168억 원(국비 117억 6000만 원, 지방비 50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올해 환경부와 환경관리공단의 행정·재정·기술적 지원을 받아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초 착공한다.

옛 교방천 모습(위)과 새롭게 바뀔 교방천 조감도(아래).
시는 진북산단으로 공급되는 낙동강 물을 교방천으로 연결해 인공적으로 하천수를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고, 복개구조물 철거와 생태호안 조성, 생태탐방로 및 탐방테크 설치, 수질개선 퇴적 오니 준설·습지 조성 등을 통해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계천+20 프로젝트' 사업은 마산 교방천·통영 정량천 등 전국 10곳을 우선 선정해 올해부터 사업에 들어간다.

◇광려천 생태하천 조성 = 광려천(함안군 경계∼삼계보 5.5㎞)은 국토해양부 지방하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하나로 2008년 10월까지 수요조사를 통해 156개 지자체(416개, 2031㎞)가 신청, 지난달 사업순위 50개 지구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미 5억 원(국비 3억, 지방비 2억)의 실시설계비를 확보했으며, 9월 최종 설계가 완료되면 최종 사업비와 사업내용이 정해진다.

이 하천에도 하천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생태 숲 조성과 연계한 하천 정비, 둔치 주차장을 이용한 녹색공간 조성, 산책로·자전거 길, 수변광장 등 친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삼호천·산호천 생태하천 조성 = 환경부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인 이들 사업은 올해 국비 예산이 확정돼 마산시에서 최초로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선정됐다. 먼저 삼호천(석전동 북성초등학교~양덕 마산종합운동장 2.0㎞)은 설계비 5억 5000만 원이 투입돼 10월 설계가 완료되면 142억 6600만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산호천(양덕 옛 역전 파출소∼옛 한일합섬 1.3㎞)도 3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며 현재 1억 5000만 원을 투입,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회원천 하천재해예방사업 = 국토해양부 사업인 회원천(오동동 아케이드~ 마산여중 입구 3.0㎞)은 총사업비 281억 5300만 원이 드는 사업으로, 현재 특별교부세 10억 원과 지방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노후건물 철거 비용 등 나머지 사업비는 내년 국비에서 확보해 2014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오동동 아케이드 및 하천복개 구조물이 30년 전 축조된 것으로 건물의 노후화로 안전 위험이 있어 주상복합 건물 473가구(공동주택 27가구, 상가 446개)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마산지역 5개 생태하천 복원·조성사업

사업명 구간 예산 기간
교방천 생태하천복원 서원곡
~오동동 회원천 2.8㎞
168억 원 2009~2014년
광려천 생태하천조성 함안군 경계
~삼계보 5.5㎞
설계비 5억 원 확보, 
총사업비 미정
미확정
삼호천 생태하천 조성 석전동 북성초교
~마산종합운동장 2.0㎞
142억 6600만 원 2009~2014년
산호천 생태하천 조성 양덕 옛 역전파출소
~옛 한일합섬 1.3㎞
36억 원 2009~2012년
회원천 재해예방사업 오동동아케이드
~마산여중 입구 3.0㎞
281억 5300만 원 2009~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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