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6억 원 투입 내년 완공

부산경남경마공원내에 조성될 말 테마파크장 조감도. /박석곤기자
관광과 승마, 시민체육공원 등 다용도 복합기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말 테마공원'이 내달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조성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승마테마파크'와 '말테마파크', '생태체험공원'을 갖춘 '말 테마공원' 조성공사를 내달 6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866억 원을 투입 조성하는 말 테마공원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말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승마를 중심으로 한 말 산업을 부산·경남의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부·경경마공원은 이에 따라 이 공원을 '마문화 허브' 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조성할 '승마테마파크'는 8000㎡ 터에 100여 칸의 유럽식 마방을 비롯해 실내 마장, 교육장, 합숙소 등 시 도민의 승마체험과 국제 승마 경기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3만 8900㎡ 규모로 조성하는 '말테마파크'는 부산·경남지역민이 말에 대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방체험과 성인 승마체험실도 갖춘다. 또 세계 각국의 마 문화와 경주마의 탄생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문화 전시장'과 '세계 말 동물원'도 조성한다.

경마공원 유수지 주변에 조성할 '생태체험공원'에는 수생식물과 야생화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들고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환경체험학습장도 만든다. 이밖에 공원주변에는 수목산책로와 갤러리 조각공원, 잔디 피크닉장 등 가족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민체육공원과 축구장, 테니스장 등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의 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이 공원화사업이 완공되면 1370억 원이 넘는 생산 유발 효과와 112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말 테마공원은 단순한 놀이시설이 아니라 세계 마 문화와 역사 등 말과 관련된 새로운 장르의 테마파크로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공원이 완공된 후 경마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마공원을 경유하는 대중교통 노선 확대 신설 등 교통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중장기 공원화 사업은 KRA 자체비용 173억 원과 부산시와 경남도의 레저세 감면액 693억 원 등 총 866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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