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 1164억 납부 세수 6.9% 차지, 단일기업 1위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이 지난해 부산·경남지역에서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에 올랐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해 98일 동안 총 751회 경주를 개최, 총매출액 1조 9249억 원을 올렸다.

이는 2007년 매출액(1조 3065억 원)에 비해 47% 증가한 액수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이 같은 매출액에 따라 지난해 부산시와 경남도에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등으로 낸 지방세는 2007년(1649억)에 비해 41% 증가한 2327억 원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중 경남도에 낸 1164억 원의 지방세는 총 세수입의 6.9%에 이르며, 부산시(1164억 원)에서도 총 세수입의 5%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기업 중 가장 많은 지방세를 낸 액수다.

이 같은 높은 매출을 올린데에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경마공원 안에서 판매한 마권 매출액은 총매출액의 10% 정도인 2070억 원에 불과했지만 나머지 90%는 부·경경마공원에서 시행한 경주를 전국 위성중계하면서 서울경마공원과 수도권 등지에서 유입된 교차투표 매출액(1조 7178억 원)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경마공원이 자체적으로 개최한 유채꽃 축제와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경주, 마철문화제 등의 계절별 축제에 입장객이 대거 몰린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이 같은 거액의 지방세 납부에 이어 지역 소외계층과 난치병 환자, 복지단체 등에도 지금까지 36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경마공원을 말 문화와 생태 가족놀이 동산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말 테마파크로 조성해 경마공원이 명실 공히 지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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