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결혼비용 의식조사, 기혼자 6900만원, 미혼자 8700만원 예상

갈수록 호화·사치스런 결혼문화에 대해 김해지역 젊은층 10명중 8명이 현 결혼문화가 너무 사치풍조를 보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사실은 김해YMCA 시민중계실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김해시내 20-4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의식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9%가 현 결혼문화는 호화·사치풍조가 심한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비용에 대해서는 응답자들 중 기혼자는 평균 6900만원, 미혼자는 평균 8700만원의 결혼비용을 사용했거나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 젊은층 10명 중 8명 ‘사치풍조’ 응답

응답자들 가운데는 △호화예식장(35.2%) △약혼식(22.3%) △함팔이(14.6%) △예단(7.4%) △예물(6.7%) △비디오 촬영(4.1%) 등을 불필요한 결혼비용으로 꼽아 이 같은 항목이 사치스런 결혼풍조를 조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시간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5%가 휴일 결혼하는 것에 찬성했고, 26.4%는 평일과 야간 결혼식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평일·야간 결혼식에 찬성한 의견은 18.7%에 그쳐 여전히 주말과 휴일 결혼식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 6900만원, 미혼자 8700만원 예상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결혼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고 아름다운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호화스런 겉치레 결혼문화는 사라져야 한다는 데 시민들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다”며“호화 결혼식, 주고 받기식의 축의금, 대규모 하객초청 등의 허례허식을 없애는데 범국민적 계도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중계실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전 김해시 내외동 일대에서 ‘건전한 결혼문화 만들기’라는 제목의 전단을 시민에게 나눠주며 아름다운 결혼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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