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왜 어른 소유물인가'하는 대목에서 격앙된 내가 친구의 말을 가로채며 물었습니다. “어이 갑장, 내 전에도 그에 관한 글 썼던 거 알지? 그 땐 꼴답잖은 부모가 무슨 권리로 무고한 애들을 죽게 한담? 정 죽고 싶다면 어른만 죽는 게 옳다고 했는데, 이젠 어떤 침놓기를 해야 정수리 찬물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참 막막해.”
친구도 열받은 듯 대뜸 일러 줬습니다. “막막은 무슨 얼어 죽을 막막? 이번엔 전번처럼 얌전히 쓰지 말아. 단호히 이렇게 써. ‘부모 자격?권리 망각한 인간에겐 <죽어라>라는 말도 과분해. 차라리 뒈져라. 뒈지되 혼자서만!’ 이렇게 쓰란 말야.”
‘가정은 살아 있는 도덕학교’
그러할진대 부모는 무언고?
‘부모는 살아 있는 도덕책’
이 명제가 바로 답 아닌가
어린 것
생명 앗는 패륜 막을
부모 인성교육 방책 세우세.
/전의홍(칼럼위원)
고정필진
webmaster@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