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관한 책 권해주세요

Q)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 엄마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몸과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같은 반 아이들과 만화로 된 책들을 읽어보고 자기도 관련된 책을 사고 싶어합니다. 어른들이 함께 보고 도움 줄 수 있는 책을 권해주세요.

A)요즘 성교육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나치게 자세한 그림이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자세히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그림을 무턱대고 보여주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요.

성에 대하여 처음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그 사람의 인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들에게 지나친 순결 중심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여자들에게만 순결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성교육은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한 개인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성교육은 사람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우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끊임없이 자기 성정체성을 탐구합니다. 유아기 때도 남근기를 거치듯이 몸이 성장함에 따라 관심도 다양해지지요.

성장에 따라 그 때 그 때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호기심을 갖는다고 해서 앞서 생각하여 지나치게 자세히 가르쳐 주기보다는, 때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성심을 다해 가르쳐 주면 됩니다.

<엄마,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달라요?>(사계절), <쉿,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요1-2>(웅진닷컴),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어린이작가정신)를 권합니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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