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초음속 비행 1000회 달성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 T-50이 10일 1000회 무사고 비행시험을 돌파했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겸 공격기 T-50의 무사고 1000회 비행을 마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완제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대표 정해주)(이하 KAI)은 10일 오전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1000회 비행시험을 가졌다.

지난 2002년 8월 1호기 초도비행을 시작한 국산 T-50기는 2003년 2월 국산 항공기 사상 최초로 초음속 돌파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고유 모델의 항공기로 초음속 돌파에 성공한 세계 12번째 국가가 됐다.

고성능 컴퓨터 3대를 탑재, 첨단 디지털 비행 제어시스템을 장착한 고성능 항공기로 각종 미사일과 정밀 유도폭탄을 장착해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비행중 엔진을 정지한 후 공중에서 다시 시동을 거는 고난이도 시험을 거쳐 올해 레이더 시험, 공대공 기총발사, 무장투하 등 무장시험을 마쳤고 현재까지 2년9개월에 걸쳐 4대의 비행시험 시제기로 1000회 비행시험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말 T-50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10월 양산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군에 인도한다.

이날 비행시험에 참관한 공군 관계자는 “이번 T-50사업은 공군의 철저한 사업관리와 주계약 업체인 KAI의 개발역량이 어우러져 공군이 요구하는 일정, 성능, 비용 등 항공기 개발의 3대 요소를 충족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50은 이번 1000회 비행 돌파를 통해 성능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함으로써 현재 일반 저속 항공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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