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2로 꺾고 A조1위…B조 일본도 준결행

‘제1회 아시아 U-17 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남해에서 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3-2로 힘겨운 승리를 올리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예상대로 4강에 선착했다.

한국 여자(U-17)축구 대표팀 주장 이예은(4번)이 20일 남해군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A조 예선 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수비수들을 뚫고 헤딩을 성공시키고 있다. 한국은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조1위에 올랐다. /뉴시스
20일 오후 2시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태국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전반 13분 이예은 선수가 선취골을 뽑았지만, 전반 31분 태국 손사이(sornsai) 선수에게 대회 첫 실점이자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 초반에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후반 5분과 30분 각각 박지영과 유영아가 골을 뽑으며 3-1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34분 태국에 두 번째골을 빼앗겨 추격의 실마리를 남겼지만 남은 시간을 잘 지켜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태국팀을 응원하러 온 군민 서포터스 1000여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워 ‘타일랜드’를 외치며 경기 내내 열띤 응원전을 펼쳐 태국선수들이 선전을 펼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태국선수들과 감독, 코치들은 경기가 끝난 후 군민 스포터즈 쪽 관중석 앞을 직접 찾아 양손을 들어올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관중들도 이에 화답하듯 열띤 함성을 보내 군민해 서포터스들의 힘을 새삼 실감케 했다.

한편, 일본은 괌을 맞아 18-0 대승을 거두고 3경기 모두 큰 점수차로 이겨 3승째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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