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한호우로 경남지역 공공시설 2230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51.3%(1146곳)가 응급복구를 마쳤다. 특히 주민 이주를 검토 중인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을 제외하고 산청 지방상수도 공급이 정상화했다.
산청 상수도 공공시설은 17곳 모두 복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급수량이 부족해 생수를 나눠주거나 급수차 61대를 동원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6~19일 기습적인 폭우로 도로 313곳, 하천 142곳, 상하수도 41곳, 수리시설 44곳, 소규모 공공시설 350곳, 산사태 1028곳, 문화유산 51곳, 농업 기반 249곳, 체육시설 12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도로 305곳(97.4%), 하천 106곳(74.6%), 상하수도 36곳(87.8%), 수리시설 31곳(70.4%), 소규모 공공시설 208곳(59.4%), 산사태 399곳(38.8%), 문화유산 14곳(27.5%), 농업 기반 44곳(17.7%), 체육시설 3곳(25%)에서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주택은 1141건 피해가 접수됐다. 침수 927건, 모두 파손 172건, 절반 파손 44건이다. 농경지 4547㏊, 가축 24만 879마리, 양식장 5곳 등으로 농수축산 피해도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경남에서 13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아울러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80대 남성 1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폭우로 도내 6187가구 8040명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개 시군 342가구 506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산청 328명, 의령 83명, 합천 80명, 진주 6명, 밀양 6명, 하동 2명, 함안 1명이다.
정전됐던 도내 8394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으나 마을에서 떨어진 단독가구 등 14가구는 복구 중이다.
전화·인터넷 1만 1698회선 중 1만 1683회선(99.9%), 이동통신 중계기 1544곳 중 1520곳(98.4%)이 복구됐다.
위임 국도59호선(산청군 차황면 장위리~모고리) 등 도로 3곳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면도102호선(진주시 명석면 외율리 116-6) 1곳은 통제가 풀렸다.
19일부터 27일까지 누적 1만 3882명이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했다. 공무원 7772명, 주민 1189명, 자원봉사자 등 기타 4921명이다. 소방·경찰·군부대에서는 누적 1만 3908명이 함께했다. 장비도 굴착기 3760대, 덤프차 1532대, 살수차 295대 등 누적 5606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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