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세 모으기에 사활 건 사전투표 첫날
대학가 유세 일정 잡음 민주당...청년에 투표 독려
국민의힘은 유동 인구 많은 장소 선택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거대 양당은 투표를 호소하면서 지지세 모으기에 사활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유권자를 향해 집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국민의힘은 다중이 모이는 장소로 찾아가 선거 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대학가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소계광장에서 아침 인사를 하는 일정 외에는 유세 현장을 대학가로 정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국립창원대학교, 오후 5시 인제대학교에서 청년층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묘정 창원시의원과 박현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유세단장이 창원대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유세차량 위에 올라서 학생들에게 말을 걸었다.
박 단장은 “청년층 투표를 유도하려고 나왔다”며 “기숙 생활이나 자취를 하는 학생은 주소가 창원이 아닌 경우가 많아 유세 장소를 대학가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앙당 유세 전략과 일치한다.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 모두 청년을 앞세우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신촌 대학가에서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경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류성국 의창구 대학생위원장과 신주영 의창구 청년당원과 함께 의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투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존에 젊은 세대에서 사전 투표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유세 일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도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유세 일정은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로 정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경남대학교 앞인 마산 월영광장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창원NC파크 앞 사거리(오후 2시), 창원 소계광장(오후 4시)으로 유세 활동이 이어졌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인천과 경기 지역을 돌면서 선거 유세를 했다. 이 후보 지역구부터 공략해 판세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인천상륙작전 :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김 후보는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피는 아름다운 조국을 지켜야 한다”라며 “사전투표를 하든 본 투표를 하든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 투표를 안 하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김다솜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