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조성 혐의로 알려져
조명래 부시장 소환 조사 전망 제기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직을 잃은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전 비서관 ㄱ 씨가 운전한 대형 승용차를 타고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선거본부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조사로 알려졌다. 다만, 창원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만일 홍 전 시장 불법 정치자금 의혹 조사가 사실이라면,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도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전 시장 선거본부 핵심 관계자들이 폭로했던 의혹인 데다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조 부시장이 연관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돼서다.
당시 의혹 제기에 조 부시장은 선거본부 자금에는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조 부시장은 지난해 8월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홍 전 시장 선거본부 관계자에게 정치 활동용 사무실을 제공받고, 개인 오피스텔 비용을 받은 혐의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받고 지난달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됐다.
선거 당시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나서려던 정치권 인사에게 출마하지 않는 대가로 공직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는 혐의다.
이 때문에 조 부시장 등 홍 전 시장이 임명한 정무직을 대상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환석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