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통고 조선하청지회 조합원 포함
"경찰 폭행 없었다...강제 진압 당해"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오던 중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에 연행됐는데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 조합원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밤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체포’를 촉구하며 철야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4일 오전 11시께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관저에서 약 500m 떨어진 한남초등학교 인근에서 경찰에 가로막혔다.
대치를 이어가던 중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경찰관 폭행 혐의 등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이들을 서울 마포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 폭행 혐의에 대해 민주노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철희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문체부장은 “당시 상황은 경찰이 행진 대오를 한쪽으로 밀어붙이면서 충돌이 벌어진 것”이라며 “심지어 우리 조합원들은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강제로 진압돼 질질 끌려가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보당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민주노총은 공수처와 경찰이 5시간 만에 포기한 내란범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을 대신 집행하고자 행진했던 것”이라며 “그런 조합원들에게 경찰은 폭력을 행사해 강제로 끌고 갔고 이제는 특별한 혐의 없이 구금을 시켜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내란범 체포를 방해하지 말고 조합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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