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년유니온, 의창구청에 추모 분향소 차려
해병대예비역연대와 김해지역 시민사회도 규탄

“채 해병 사건,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채 해병 사망 사건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세대·지역을 넘어서서 확산하고 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를 채 해병 추모 주간으로 잡고, 창원시 의창구청 앞에 추모분향소를 차렸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창원시 의창구청 앞에 추모분향소를 받고, 19일까지 분향을 받고 있다. /경남청년유니온
경남청년유니온은 창원시 의창구청 앞에 추모분향소를 받고, 19일까지 분향을 받고 있다. /경남청년유니온

이들은 추모분향소 옆에 추모의 말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객들은 “더 이상 청년들의 죽음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채 상병 죽음을 그 어떤 말로 추모해야 할지 먹먹하다”, ”책임자 처벌로 추모에 동참하겠다”고 추모의 말을 남겼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윤석열 정부는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했다”며 “국민을 위한 나라보다 대통령과 부인, 이해관계에 얽힌 사람들만을 위한 나라를 운영하는 윤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정부,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정부의 미래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며 “겁 없이 날뛰는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 탄핵의 광장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경남청년유니온 조합원은 “임성근 전 사단장 휴대전화 녹취록 기록이 사라지기 전에 채 해병 특검법을 성사해야 한다”며 “특검이 만들어지면 사건의 진상을 다 파헤칠 수 있고, 진짜 책임자가 감옥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와 김해지역 정당·15개 시민사회단체가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수근 해병 순직 1주기를 추모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막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이수경 기자
해병대예비역연대와 김해지역 정당·15개 시민사회단체가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수근 해병 순직 1주기를 추모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막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이수경 기자

해병대예비역연대와 김해지역 정당·15개 시민사회단체도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막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와 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고자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이 수사 외압에 나섰던 정황과 물증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민심 역행, 국민 무시를 넘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하고 있어 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윤 정권을 강력히 규탄하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태욱 해병예비역연대 조직국장은 “전국적으로 연대 활동을 계속 하면서 지역사회에 해병예비역연대 역할을 알릴 계획이고 정권 규탄과 진상 규명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조직인 해병예비역연대는 채 해병 순직 후인 지난해 8월 결성됐으며 전국에서 3500여 명이 후원하고 있다.

/김다솜 이수경 기자 

 

관련기사

관련기사

키워드
#경남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