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연일 만나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은 28일 경남도청을 찾아 박 지사와 회동했다. 강민국(진주 을)국회의원과 인요한(비례)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인 의원은 원 전 장관과 동반자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공개 면담에서 "국민의힘이 키운 지도자다. 자치단체장, 국토교통부장관 경험을 살려 당을 잘 이끌 수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경남 발전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가 수시로 국토교통부를 찾아왔고 현안을 함께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박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과 경남 묵은 숙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거가대로·마창대교 통행료 인하가 필요하고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처럼 도농복합생활정책에 대한 의견을 냈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후보 등록한 지 며칠 안 됐다"며 "앞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우위) 여론조사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앞서 27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났고 2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했다.

당 대표로 출마한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국회의원은 당 대표 후보 등록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지난 26일 경남지역을 찾아 박 지사와 오찬을 했다. 나 의원은 경남지역이 우주항공, 방위산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열린다. 당 대표 선거에는 원 전 장관, 나 의원,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등록했다.

/이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