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
"복지부 장관 긍정적 답변 받았어"
"경상국립대 의증원 확실, 신설 희망적"

산업인력 부족, 사천공항 활성화 대책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대응 주문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정부가 의대 신설을 추진한다면 경남은 포함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정원은 150명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심의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나눈 여러 이야기를 정리하면 경남에 의과대학 증원은 확정적이고 의대 신설은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5일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의대 정원, 신설 관련 입장을 말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5일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의대 정원, 신설 관련 입장을 말했다. /경남도

박 지사는 지난 3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정원을 76명에서 150~200명으로 증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인구 100만 명을 넘는 창원시에 의과대학 신설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정부는 기존 의과대학 인력 수용범위 안에서 증원할 계획”이라며 “경상국립대는 시설과 여건을 갖췄기 때문에 추가 투자 없이 150명 이상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차로 의대 증원을 하고서 의대 추가 신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며 “정부가 의대 신설을 추진할 때 신설지역에 경남도가 반드시 포함돼 결코 경남에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장관과 나누고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최근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며 “비수도권 의대 정원의 40% 이상을 지역 출신 인재로 선발하는 점, 10조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필수의료 수가를 인상하는 부분은 지역에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월 3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경상국립대 의과대 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월 3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경상국립대 의과대 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경남도

정부는 지난 1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면서 의료인력을 확충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경남 의사 수는 1000명당 1.74명으로 전국 평균(2.18명)을 밑돌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과목 전문의 수도 인구 10만 명당 전국 평균보다 낮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경남 산업인력 부족 문제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주노동자 숙련도 강화, 이주노동자 유치 위한 지방정부 간 협약, 정주 5년 이상 비자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연계해 사천공항 중요성도 말했다. 박 지사는 “개항 40년이 지났지만 큰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할 정도로 관심이 소홀했다”며 “공항 신설보다 기존 공항 확장이 재정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 도가 지역 정치인과 노력해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대가 도립 거창·남해대학 통합 등을 포함해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지정 준비에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지정을 받은 인제대와 최근 혁신안을 발표한 창원대뿐만 아니라 경남대, 창신대, 연암공과대, 마산대, 동원과학기술대 등이 글로컬대학 지정 준비를 하고 있다.

박 지사는 5인 이상 50인 미만으로 확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홍보 등도 주문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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