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관광개발과 연계 물류·교통시설 확충 제시
경남도는 새해 도정 방향으로 남해안 관광개발, 연계 물류·교통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창원시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에서 신년 보고회를 열고 남해안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과 관광개발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과 함께 1조 1000억 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과 특화 콘텐츠 개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과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물류·교통망 분야에서 올해 기반시설 착공 예정인 진해신항과 배후단지 조성, 국도 5호선 건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규제 완화를 위한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이 제정되면 정부 주도 남해안권 관광진흥청을 유치할 방침이다. 부산·전남과 함께 추진하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을 위해 8월까지 도내 구간 세부 개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해전지 주변 해안탐방로와 백의종군로 정비, 수군재건로 신설, 관광상품 개발·운영 등을 추진한다.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도는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계획 등 인허가 준비와 토지 매입 등을 거쳐 2025년 착공하고,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토지 매입에 이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남해안에 관광 인프라를 갖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도 추진 중이다. 연안유람선 기항지 조성, 레저선박 클러스터 구축, 국제 해양이벤트 개최 등 콘텐츠 발굴과 민간투자 유치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을 육성하는 방향이다. 이를 위해 민간개발 투자 대상지 자문을 마치고 9월에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11개월 동안 세계 주요 항구를 거쳐 일주 기록을 경쟁하는 ‘클리퍼 세계 일주 요트대회’를 유치하고 해양레저스포츠 교육 프로그램과 시군 요트학교, 해양레포츠센터 상설 운영도 계속 추진한다. 해양치유센터 조성과 우수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건설은 올해 본격 추진된다. 도는 진해신항 기반시설 착공 지원에 집중하고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개장을 앞당겨 스마트 항만시대를 본격화하는 구상을 세웠다. 진해신항은 가덕도신공항, 배후철도 등 연계 복합물류 거점으로 새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항만 배후단지를 주변 도시와 연계한 물류허브 요충지로 육성하고자 수출입을 지원하는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물류 연구개발센터와 실증단지 조성, 스마트 항만물류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항만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도와 부산시 항만위원을 같은 수로 두도록 추진해 효율적인 항만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섬 연결 해상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핵심 도로망인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 거제 육상부 공사를 추진하고자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을 잇는 총연장 24.8㎞(4차로) 도로 건설 사업 가운데 창원 육상부(13.1㎞)는 2020년 준공했다. 해상 7.7㎞ 구간은 기본계획 수립, 거제 육상부 4㎞ 구간은 보완설계용역 추진 중이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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