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폐막한 경남관광박람회, 1만 여명 다녀가

경남관광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경남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마주하고, 가고픈 관광지를 마음에 담았다.

‘2024 경남관광박람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렸다. 경남도, 창원시가 주최하고, ㈜케이앤씨가 주관한 행사다. 이번 박람회 기간 관람객 1만 59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남관광박람회’ 아트 프로젝트 ‘경남예술관광 사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박미 작가의 시금치, 마늘 등으로 남해를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지난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남관광박람회’ 아트 프로젝트 ‘경남예술관광 사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박미 작가의 시금치, 마늘 등으로 남해를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처음으로 진행한 아트 프로젝트 ‘경남예술관광 사계’에서 지역 작가들이 경남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박미 작가의 봄, 장건율 작가의 여름, 김소연 작가의 가을, 서금희 작가의 겨울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박미 작가는 “시금치, 마늘 등 고향인 남해를 떠올리는 작품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부스 체험을 하면서 떠나고 싶은 경남 관광지를 확인했다.

밀양시 부스를 찾은 나연자(51·창원시 성산구) 씨는 “밀양 위양지를 가보고 싶다. 가수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고 있다. 눈꽃처럼 아름다운 봄 이팝나무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미연(47·창원시 마산합포구) 씨도 “경남에 살면서도 못 가본 곳이 많다. 둘러보면서 가보고 싶은 곳이 더 많이 생겼다. 남해 독일마을을 배경으로 한 부스에서 사진 촬영을 했는데,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부스마다 초성 맞히기, 골프 퍼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하며 지역을 알리는 데 힘썼다. 부스 체험을 하려면 지역 카카오톡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먼저 팔로우하게 해서 체험 이후에도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이어가고자 했다.

지난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남관광박람회’ 김해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지난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남관광박람회’ 김해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2024 김해방문의 해’를 맞은 김해시 부스에서는 가야테마파크, 대성동고분군, 연지공원 등 지역 명소를 맞히는 초성 퀴즈를 하면서 관람객들이 지역을 기억하게 했다.

거창사건 제73주기 기록물 전시부스에서는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을 알리고, 추모하고자 바람개비를 만드는 체험활동을 했다.

박람회 기간 진주시 부스는 하모 캐릭터 인형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했다.

23일 폐막일에는 ‘2024 경남관광박람회 경남관광개발 어워즈(Awards)’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상은 사천시청(시부)·합천군청(군부), 우수상은 거제시청, 거창군청, 산청군청, 함양군청 4곳이 뽑혔다.

‘2024 경남관광박람회 경남관광개발 어워즈(Awards)’ 시상식에서 시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사천시 부스 모습./우귀화 기자
‘2024 경남관광박람회 경남관광개발 어워즈(Awards)’ 시상식에서 시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사천시 부스 모습./우귀화 기자

경남관광명소사진전에서는 박기범 씨의 ‘2024 경남의 숨겨진 사진 명소 함양 천왕대불’(함양)이 최우수상, 배동진 씨의 ‘한가위 불꽃축제’(거제)가 우수상을 받았다. 최점숙 씨의 ‘통도사의 아침’(양산), 유계정 씨의 ‘시루섬의 밤’(고성)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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