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학생들 1년간 국어수업시간에 쓴 작품 모아 개인 책 출간

마산무학여고 2학년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 국어 수업 시간에 쓴 시를 모아 개인 시집 169종을 출간했다. 올해로 8년째인 마산무학여고만의 교육 프로그램 결과물이다.

'에고, Ego! 시쓰기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프로젝트 수업에서 학생들은 정서·자아·세계라는 대주제 아래 우정·사랑·분노·좌절·성장 등 소주제를 테마로 1년간 써온 작품을 엮어 개인 시집으로 냈다. 2학년 한 학생은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시를 쓰나 걱정했는데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고 그걸 언어로 채워 넣으니 시가 되었다. 막상 시집을 받아보니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업을 한 이강휘 교사는 "아이들과 상담을 해보면 정작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른다. 그래서 시를 쓰는 시간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ldo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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