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2명 축하 위해 지역 인사들 모여
전체 20명 미만 작은학교도 신입생 맞이
지역사회·선배들도 후배들 새 출발 응원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입학·개학 소식이 이어졌다. 작은학교(학생 수 60명 이하 학교)는 입학생 1명도 소중하다. 선배와 지역사회는 후배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는 분위기다. 도내 곳곳 입학식 풍경을 모아봤다.

하동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에는 올해 1학년 1명과 병설유치원생 2명이 입학했다. 입학식 참석자들이 함께 사과를 따서 먹는 왕성분교 미래를 생각하며 사과나무 묘목을 심고 있다.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
하동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에는 올해 1학년 1명과 병설유치원생 2명이 입학했다. 입학식 참석자들이 함께 사과를 따서 먹는 왕성분교 미래를 생각하며 사과나무 묘목을 심고 있다.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
함양 금반초등학교는 전교생 14명이 오누이처럼 지내기로 약속하며 '6남매' 결연을 하고 해발 400m 학교 뒷산 까치봉에 올라 올해 소망을 발표했다. /금반초등학교
함양 금반초등학교는 전교생 14명이 오누이처럼 지내기로 약속하며 '6남매' 결연을 하고 해발 400m 학교 뒷산 까치봉에 올라 올해 소망을 발표했다. /금반초등학교
합천 대양초등학교에는 대양면, 대양장학회, 총동창회, 군의회, 농협 등 지역 인사가 학생 2명의 입학을 축하하려고 모였다. /대양초등학교
합천 대양초등학교에는 대양면, 대양장학회, 총동창회, 군의회, 농협 등 지역 인사가 학생 2명의 입학을 축하하려고 모였다. /대양초등학교

◇작은학교의 신입생맞이 = 안예린·최은수 학생은 합천 대양초등학교 입학생이다. 이곳 재학생은 모두 32명. 대양면, 대양장학회, 총동창회, 군의회, 농협 등 지역 인사가 두 학생의 입학을 축하하려고 모였다.

이날 총동창회장 장학금과 대양장학회 장학금, 고 이정식 교장 장학금, 41회 동창회 장학금, 대양면체육회 장학금 등으로 두 입학생은 1인당 135만 원을 받았다. 박창열 대양면장은 학용품을, 지현철 경남FC 대표이사는 축구공 10개를 각각 선물했다.

작은학교는 신입생과 전학생을 유치하려고 탄탄한 교육 시설과 특색 교육을 홍보한다. 좀 더 나은 교육을 기대하는 학부모들도 작은학교를 찾는다. 전교생이 20명이 안 되는 곳에서도 입학 소식이 잇따랐다.

하동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에는 1학년 1명과 병설유치원생 2명이 입학했다. 입학식 참석자들은 함께 사과를 따서 먹는 왕성분교 미래를 생각하며 사과나무 묘목을 심었다.

함양 마천초등학교는 1학년 5명과 병설유치원생 1명을 맞이했다. 초교 입학생은 마천면 원방장학회 300만 원과 학교 100만 원 등 1인당 장학금 400만 원을 받았으며, 새 학년이 된 재학생 전원은 원방장학회에서 지급하는 1인당 함양사랑상품권 20만 원을 받았다.

경남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행복학교'(경남형 혁신학교)인 하동 쌍계초등학교는 3명, 함양 병곡초등학교는 2명이 각각 입학했다.

밀양 숭진초등학교는 1학년 4명과 병설유치원생 5명을 맞이했다. 1~2학년 교실은 재구조화 사업으로 '이음'과 '이웃'을 주제로 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교실 확장과 분리로 1~2학년군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하동 고전초등학교에는 1학년 2명과 병설유치원생 3명이 입학했다. 올해부터는 입학생 1명에게 100만 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학기 초 30명 안팎인 전교생에게 30만 원씩을 지급하고, 학기 중 전학을 오는 학생은 50만 원, 6학년 졸업생에게는 2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창원진달래유치원 입학생 213명과 교직원은 생태전환교육으로 교화인 진달래 묘목을 화단에 심었다. /창원진달래유치원
창원진달래유치원 입학생 213명과 교직원은 생태전환교육으로 교화인 진달래 묘목을 화단에 심었다. /창원진달래유치원
함안여자중학교 학생자치회 '도담도담'은 신입생 105명을 위해 체육관에 꽃바구니를 가지런하게 두고, 교실로 향하는 후배들에게 꽃바구니를 하나씩 증정했다. /함안여자중학교
함안여자중학교 학생자치회 '도담도담'은 신입생 105명을 위해 체육관에 꽃바구니를 가지런하게 두고, 교실로 향하는 후배들에게 꽃바구니를 하나씩 증정했다. /함안여자중학교

◇꽃길만 걷기를 = 거창 위천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3명과 병설유치원생 6명이 '황금' 왕관을 쓰고 담임교사와 학부모가 끌어주는 '오색꽃마차'에 앉아 입장했다. 재학생 24명이 신입생에게 꽃송이와 사탕을 선물했다.

함양 금반초등학교는 전교생 14명이 오누이처럼 지내기로 약속하며 '6남매' 결연을 하고 해발 400m 학교 뒷산 까치봉에 올라 올해 소망을 발표했다.

함안여자중학교 학생자치회 '도담도담'은 신입생 105명을 위해 체육관에 꽃바구니를 가지런하게 두고 교실로 향하는 후배들에게 꽃바구니를 하나씩 증정했다.

김해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은 3시간가량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 내 마음속 씨앗 심기' 활동으로 신입생들에게 학교 공간과 동아리, 특색활동을 소개하고 '학급과 학교생활에서 관계 맺기'를 두고 생각을 나눴다.

창원진달래유치원은 입학생 213명과 교직원이 생태전환교육으로 교화인 진달래 묘목을 화단에 심었다. 아이들은 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묘목에 자신의 이름표를 걸었다.

진주 가람별유치원은 입학생 125명, 진주 햇살가득유치원은 입학생 138명으로 각각 제1회 입학식을 열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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