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배제 박용호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도 불사"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선거구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다음달 1일 발표된다. 경선 대상에서 제외된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선을 진행한 후 최종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간은 28~29일 이틀간이며 유권자는 전화면접조사, 당원 선거인단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로 진행된다.

경선은 박상웅(63) 20대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과 박일호(61) 전 밀양시장 양자 대결이다.

경선에서 배제된 박용호(58)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장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포함한 도덕성,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 총 4가지 공천 심사 평가 기준에서 경선 참여 후보들보다 어떤 항목이 부족했는지, 그리고 타 후보는 어떤 점이 우위에 있었는지 궁금하다"면서 "공천관리위는 (제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후보들의 검증을 면밀히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일호 전 시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에다 자신이 주도한 선샤인밀양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밀양시의회가 감사원 감사 청구를 예고한 상태다. 특히 박 전 시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중도 사퇴하자 현직 도의원, 시의원들 사퇴가 잇따르는 등 '줄보선'이 현실화 됐다"면서 "경선 참여 후보 선정 기준이 무엇이냐"고 공천관리위에 물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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