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카스타노. /이원재 기자 
다니엘 카스타노. /이원재 기자 

다니엘 카스타노가 NC 다이노스 외국인 신화의 주인공을 꿈꾼다.

NC는 외국인 선수를 잘 뽑기로 유명하다. 투수 부문에서는 에릭 해커-드류 루친스키-에릭 페디로 계보가 이어졌다. 다만, 페디가 올 시즌 팀을 떠나면서 다시 에이스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카스타노가 CAMP 2(NC 전지훈련)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컨디션은 최상이다. 카스타노는 지난 2년 계속해서 부상을 당하면서 몸 상태에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몸 상태는 90%까지 올렸고, 몸이 정말 좋아서 팀에서 느리게 올리라고 걱정을 해준다"며 "구단 트레이너들이 해주는 관리가 지난 몇 년간 받은 관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 관리를 이전에 받았다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은 전혀 없고 컨디션도 최상"이라며 "스스로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카스타노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카스타노는 14일 첫 라이브 투구를 했고, 이를 타석에서 지켜본 동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종합하자면 디셉션(숨김 동작)이 뛰어나고, 투심을 포함한 다양한 구종이 위력적이라는 평이었다.

카스타노는 "첫 라이브 투구에는 만족한다. 제구가 조금 흔들렸지만 구위는 원하는 대로 나왔다"며 "구종은 커터가 가장 자신 있고, 삼진을 잡는 결정구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한다. 투심도 가운데 실투를 줄이고 구석구석 던지고자 비시즌 때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셉션으로 공을 숨기는 것과 투심·슬라이더 좌우 움직임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CAMP 2에서 만난 카스타노는 친화력도 뛰어났다. 이미 팀 동료들과 장난을 치고, 서로 별명도 붙여주면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같은 언어를 쓰지 못해도 좋은 분위기 속에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다. 카스타노 역시 즐거운 훈련 분위기 속 점차 KBO리그에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카스타노는 "KBO리그 팬들의 환호성, 치어리더 응원이 모두 새로울 것이고 야구를 재밌게 한다는 데에 기대감이 있다"며 "카일 하트와 좌완 1·2선발을 구축하는데 그 이야기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BO리그는 새로운 기회고 도전이다. 목표는 최대한 많이 이겨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이라며 "결국 그렇게 했을 때 개인적인 영광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원재 기자 

관련기사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