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열.최상화, 당 공관위에 이의신청

국민의힘이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3명 예비후보 경선을 결정하자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공천 신청자 9명 가운데 3명(서천호·이철호·조상규)을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경선 명단에 들지 않은 두 명의 예비후보는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이의 신청을 했다.

최상화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를 탈락시킨 것은 한마디로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것"이라며 "자신이 무속인 천공과 안면이 있다는 점 때문에 공관위 면접에서 질문을 받았고, (당이) 사실과 달리 확대 해석해 경선 배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정열 예비후보는 "공관위가 시스템 공천을 얘기한 만큼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처분신청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대상자 3명 간 논란도 있다. 현역 하영제(무소속) 국회의원은 이날 사천시청에서 서천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가 취소했다.

하 의원 측은 국회 일정 관계로 취소했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고려해 부득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 명단에 포함된 이철호·조상규 예비후보는 공동으로 하 의원 기자회견 직후 서 예비후보의 공천 부당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하 의원이 취소하자 잇따라 취소했다.

이들은 서 예비후보 공천신청을 접수한 당의 부당성을 주장할 예정이었다. 공천 신청 접수 마감일까지 피선거권이 없었던 서 예비후보의 비공개 신청을 당이 수용한 것은 법과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이 서 예비후보 기자회견에 대거 참석해 '지방의원 줄세우기' 논란이 있는 점도 비판하고 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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