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1차 정기회의서

전국 10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공공의료·필수의료 인재 육성을 위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제주에서 열린 2024년 1차 정기회의에서 "지역 의대생들은 졸업 후에 지역 대학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싶어도 인턴·전공의 정원이 의대 정원에 못 미치다 보니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어 인재 유출을 재촉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인재전형을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으나 의료취약지역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제주에서 2024년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제주에서 2024년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

이에 총장협의회는 △지방 거점국립병원 인턴·전공의 정원 상향 △의료취약지역 의료수가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수가제도 도입 △공공의료·필수의료 교육과정 강화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총장협의회는 "국립대학육성 사업 예산은 주 계좌를 1개로 제한하고 있어 이자 수익을 위한 자금 운용이 어렵다"며 "총장단은 예산 계좌 개수 제한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사업비 단기 예금 예치로 자금을 운용할 경우 예상되는 연간 이자 수입은 2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소속은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 대학이다. 총장협의회는 대학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고등교육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구성됐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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