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에도 삶은 흐른다. 최근 나온 <나의 인생 나는 나대로 산다>는 은퇴 이후 아니 그 전이라도 자신을 더 사랑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나'라는 메이커(Maker)는 전 세계에서 나뿐이다.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가져야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나를 위해줄 사람은 없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뛰어남을 잘 모른다. 그러나 나 자신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고 멋지다."

저자 조용호(69) 작가는 <경남신문>에서 편집국장, 부사장을 지내고 55세에 경남대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퇴직 후 세인약품 대표와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 30년 기자 인생에 대한 회고와 1993년부터 2년간 국회 출입 기자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국회·국회의원·정당 이야기를 담아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여의도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책에서 조 작가는 평생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느꼈던 공허함을 극복하고 담담하게 인생 2막을 살아가는 방법을 말한다. 핵심은 부제로 달린 '지금 행복하고 여기서 즐거워야' 한다는 거다.

"하고 싶은 것,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 바로 지금 하라. 보고 싶은 사람 지금 보라, 가고 싶은 곳 지금 가라. 내일의 날씨는 느닷없이 흐려질 수 있다. 내가 바라는 바대로 늘 맑고 화창한 것만은 아니다."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사랑하고, 머물고, 떠나고, 사귀고, 책 읽고, 취미 활동 하고, 여행하고, 운동하고, 배우고자 함이다. 또한 춤추고, 노래하고, 고함지름이다."

248쪽. 바른북스. 1만 6800원.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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