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외상도, 유서도 없어...저체온증 사망 원인 추정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의뢰

경찰에 실종신고됐던 쌍둥이 형제가 김해 삼계동 한 하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20대 쌍둥이 형제 ㄱ·ㄴ 씨가 실종 나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께 삼계동 자택에서 나왔다. 이들의 부모는 25일 오후 9시 1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실종팀을 꾸려 현장 수색에 나섰다. ㄱ·ㄴ 씨는 25일 오전 1시 25분께 삼계체육공원에서 분성산 방면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분성산 일대를 수색하다가 29일 오전 9시 10분께 두 사람을 삼계동 한 하천변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ㄱ·ㄴ 씨는 제대하고 진로 준비를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저체온증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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