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도교육청-본보 기획
2023년 '청소년드림스타' 10명
재능·열정 가득한 미래 주역들
결실 보고나 새 환경 적응 나서

경남도민일보는 BNK경남은행·경남교육청과 함께 매년 '청소년 드림스타'를 만나고 있습니다. 재능있고 자기 꿈을 향해 묵묵히 달려가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기획인데, 7년이나 됐습니다. 지난해에도 '청소년 드림스타' 10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에게는 경남은행 후원금과 일반 후원금을 합쳐 3081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기획을 시작한 2017년 2월부터 따져보면 청소년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누적 후원금이 2억 5790만 741원입니다. 연말이나 새해 초에는 한 해 동안 소개한 청소년들의 이후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2023년 만났던 '청소년 드림스타' 10명에게 안부를 물었습니다.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남기범(웹툰)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남기범(웹툰)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김민정(육상, 가운데)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김민정(육상, 가운데)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김우민(기타)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김우민(기타)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만난 남기범·김민정·김우민·임호정·황호영·박찬호·박배청·하숙경·노건오·이다연 학생은 저마다 경험을 쌓고 꿈을 이루고자 한 걸음 더 내딛고 있다. 웹툰, 육상, 음악·기타, 롤러, 미술, 씨름, 태권도, 댄스, 실용음악, 역도 등 각자 분야에서 결실을 보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빴다.

3월에는 한 뼘 네모 속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가며 만화가·웹툰 작가를 꿈꾸는 남기범(창원공업고) 학생 사연이 실렸다. 기범 학생은 "톡톡 튀고 독특한 스타일,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작가"가 되고자 꾸준히 길을 걷고 있다.

어릴 적부터 활동적이고 뛰어놀기를 좋아하다 보니 육상 선수로 발을 내딛게 된 김민정(합천여자중) 학생 이야기가 4월 독자들을 찾아왔다.

정식 훈련도 없이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9년 합천군 초·중학생체육대회에서 육상 800m 1위와 200m 2위를 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지금은 까무스름한 얼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각종 대회에 잇따라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5월에는 일렉트릭 기타로 희망을 연주하는 김우민(경남고성음악고) 학생을 소개했다. 우민 학생은 평소 친구나 선생님들에게 "무대에서 날아다닌다", "무대를 씹어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몰입도가 높다. 학교 밴드 창단을 주도했고 학내 연주회, 거리 공연 등 무대 경험이 풍부하지만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더 정진하고 있다.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임호정(롤러)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임호정(롤러)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황호영(미술)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황호영(미술)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박찬호(씨름)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박찬호(씨름)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저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고 경기를 마쳤습니다.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웃음) 더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6월 지면에 나왔던 임호정(김해 분성중) 학생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호정 학생은 지난해 11월 11~14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43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인라인 스피드대회에서 P(포인트 경기)5000m 금메달과 E(가장 늦게 들어오는 선수 제외 경기)10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호정 학생은 "P10000m에서는 경기를 망쳤지만 나머지라도 성적을 내어서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무릎에 흉터가 많을 정도로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호정 학생의 강점이다. 역시 운동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날로 성장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의 호응 덕분에 갈수록 그림에 빠져들어 이제 미술 전공자가 된 황호영(함양고) 학생 이야기가 7월 소개됐다. 호영 학생은 대학 입시 준비로 바쁘게 지낸다며 작은 바람도 전했다.

"요즘 제가 가고자 하는 대학교에 가려고 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그림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이미 두 번 실기를 치른 상태이고요. 그리고 저와 같은 입시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앞으로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가고 싶은 대학교에 합격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8월에는 야구를 해야 할 것 같은 이름, 그러나 작은 몸집에 다부진 기술로 모래판을 휩쓰는 박찬호(마산용마고) 학생 사연이 실렸다.

찬호 학생은 지난해 자신의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차곡차곡 근력 운동을 해왔다. 앞으로는 대학 진학, 멀리는 실업팀 입단으로 한 계단 한 계단씩 오를 참이다. 찬호 학생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박배청(태권도)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박배청(태권도)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하숙경(댄스)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하숙경(댄스)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노건오(실용음악)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노건오(실용음악)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BNK경남은행-경남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이다연(역도)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은행-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소개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이다연(역도) 학생. /경남도민일보 DB

집보다 태권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박배청(양산 범어중) 학생 사연은 9월 독자들과 만났다. 기사가 나간 직후 배청 학생의 어머니 김근여(50) 씨는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인터뷰 당시에 준비하고 있었던 2023년 양산시장기 태권도대회에서 배청 학생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배청 학생은 태권도라는 역동적인 운동을 하지만, 미국 싱어송라이터인 찰리 푸스의 음악 등을 즐겨들으며 감성도 키우고 있다. 태권도로는 처음 흰띠를 허리에 둘렀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지도해준 박병현 화랑제25태권도장 관장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0월에는 대중적인 춤보다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팝핀(popping)'을 추는 하숙경(경상국립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학생 이야기를 실었다.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취미 생활을 하거나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보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 1월 1일에는 제야의 종 행사 공연도 했어요."

숙경 학생은 대학에 합격해 서울 생활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춤을 출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여전히 안고 있다. 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낯설 생활도 설렌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묵묵히 음악에 몰두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 꿈을 펼쳐가는 노건오(경남예술고) 학생 이야기는 11월 소개됐다.

건오 학생 역시 대학에 붙어 요즘은 쉬면서 재충전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 드림스타' 장학금 덕분에 앞으로 사야 할 음악 장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돼 한편으로는 편안하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때 행복했지만 입시나 미래에 압박 같은 것도 있어 마음고생을 좀 했는데, 그 때문에 지금은 휴식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쉬면서 장래 생각도 꽤 하는 편입니다. 이걸로 먹고살 수 있을지부터 이걸 계속할 수 있을지, 다른 나라로 가볼지, 아니면 다른 것을 해볼지도 생각하고 있는데, 우선 이게 제가 좋아하는 거고, 대학도 붙었겠다 일단 쭉 해보자 하는 마음입니다."

12월에는 2008년 장미란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다섯 차례나 세우면서 금메달을 따는 영상을 보고 역도에 입문한 이다연(마산삼진중) 학생 사연이 독자들과 만났다.

다연 학생은 여덟 살 때부터 "할아버지랑 밭에서 일하며 포대를 옮기고 몸무게 100㎏ 넘는 아빠를 업고 걸었을" 정도로 힘이 타고났다. 고된 훈련에도 스스로 계속 해보겠다는 끈기와 강한 승리욕으로 또래 선수들과 경쟁하며 오늘도 또 한 뼘 성장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ldo32@idomin.com


2023년 12월 7일 자 이다연(마산삼진중) 학생에게는 304만 2000원(BNK경남은행 특별후원금 300만 원, 일반 후원금 4만 2000원)이 전달됐습니다.

도움 주실 계좌 = 경남은행 207-0099-5191-03(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남지회)

이 기획은 BNK경남은행, 경상남도교육청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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