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간접선거 아닌 직접선거 하기로
투표권자 선거 참여 비율 14일 결정

창원대학교 캠퍼스 전경. /창원대

창원대를 이끌 새 총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30일 치러진다. 간접선거냐 직접선거냐를 두고 논란이 됐던 학생 투표 방식은 직접선거로 최종 결정됐다. 투표권자 참여 비율은 추후 협의를 거쳐 오는 14일 결론 날 예정이다.

창원대는 9일 오전 교무회의를 열어 교내 투표권자 모두 직접선거로 총장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대 교무팀 쪽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교무위원(17명)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며 “학생 투표 방식은 모든 구성원처럼 직접선거로 하자는 안이 그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창원대는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학내 이견이 많아 차기 총장 선출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었다. 총학생회 쪽이 투표율 저조 등을 이유로 대표성 있는 학생들에게만 투표권을 줘 간접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는데, 교무위원 다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선거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2019년 개정된 ‘창원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을 보면 학교 선거는 직접·비밀투표가 원칙으로, 투표권자는 본교에 재직 중인 교원, 직원, 조교, 재학생(대학원생 포함)이다. 교원·직원·조교·학생 참여 비율은 교원 100% 대비로 정해진다. 4년 전 8대 총장 선거에서는 직원 20%, 조교 1.3%, 학생 3.5%로 결정된 바 있으며, 창원대는 이 비율을 오는 14일 확정할 계획이다.

선거 일정은 오는 11일 공고된다. 이어 15~16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류병관(법학과), 박경훈(스마트그린공학부), 박민원(전기전자제어공학부), 송신근(회계학과), 윤현규(조선해양공학과), 최희규(메카융합공학과) 등 창원대 교수 6명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종 후보는 등록 마감일인 16일 오후 6시에 결정된다.

김덕일 창원대 교무팀장(총장임용추천위원회 간사)은 “투표 참여 비율은 3개 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아직 어떤 안으로 정해질지 알 수 없으며, 선거인 명부와 관련된 문제라 내주 월요일에 결론내 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