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보호 대책 마련 도에 촉구

경남 노동계가 6호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 톨게이트 노동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해 태풍 힌남노 북상 당시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공포에 떨며 수납 업무를 했다”며 “차량이 뒤집힐 수 있는 강도였는데도 노동자들은 태풍이 치는 한복판에 요금 부스 좁은 공간에 갇혀 새벽 6시까지 꼼짝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이라면 또다시 노동자들은 지난해처럼 공포에 떨며 태풍 속에서 방치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는 천재 지변 위험 우려 장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을 때는 즉시 작업을 중지시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톨게이트 통제, 작업 중지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남도 등 관계 기관에서는 톨게이트 사업주가 적절하게 조치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환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