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
지역 맞춤형 서비스로 정주여건 개선
저출생 문제 해소할 환경 조성 강조

저출생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출산·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창원형 출산·육아 전용 공공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종화(더불어민주당, 이·자은·덕산·풍호동) 창원시의원은 30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임신·출산·육아 관련 지원책이 마련돼 있지만 당사자들은 관련 정보를 찾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지역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를 실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전용 공공 앱 구축은 좋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화 창원시의원.
이종화 창원시의원.

이 시의원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 기기 활용도가 높고 최근 1990년대생 출산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부모이기에, 전용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용 앱을 활용한 정보 교류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신생아 건강 상태, 장난감·용품 구매 안내, 산후 운동 등 정보를 앱에 제공할 수 있고 출산 후 관리 기능을 탑재한다면 산후 우울증 예방·관리에도 도움이 되리라 봤다.

또 수요자 맞춤형 정보 제공도 장점으로 꼽았다.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어떠한 서비스를 받고 싶은지 선호도를 파악해 필요한 해결책을 탑재하는 방향이다. 택시·긴급 구급차·도우미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호출 서비스, 병원 예약 기능·진료 접수 순서 확인 등 기능도 앱에서 구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정보 지원·심리 상담, 직업 훈련비 지원, 적금응원매칭 사업 등 정보도 앱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이 시의원은 “지난 16년 동안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280조 원을 투입했음에도 합계출산율은 0.78명에 그치고 있고 올해는 0.73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저출생 문제는 일자리·보육·교육 등 사회구조와 환경적 부분까지 포함하기에 명쾌한 답을 찾기 어렵지만, 안전하고 완전한 양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친화도시인 동시에 아동친화도시인 창원시는 출산·육아 전용 공공 앱을 구축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지원혜택 강화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제언(홍용채) △남문신도시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진해동부권 행정 지원 확대(심영석) △명곡·봉림지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우선 적용(안상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 구성과 마산만·어시장 생존권 보장(이원주) △마창대교 통행료 현실화 방안 모색·이행(이우완) △성산구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박강우) △창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지원계획 수립·중독예방 교육 시행(서명일) 등을 주제로 한 발언도 있었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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