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연립아파트 주민 등 고충민원 접수
창원시-수산과학원 견해 차에 해결 요원
두 달여 사전 조정 거쳐 합의방안 마련
16일 현장 검증 후 조정서 서명 예정
국민권익위원회가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낙수 소음·악취 해소 민원을 해결하고자 16일 조정회의를 연다.
진해구 여좌동 청송연립아파트 주민들은 여좌천 6교(설영교) 아래에 있는 배수로 낙수 소음과 악취로 수면 방해 등 수년간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 4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접수했다.
2019년부터 제기된 민원은 그동안 창원시와 국립수산과학원 견해 차이로 해결되지 못했다. 창원시는 낙수 소음은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에서 배출하는 배출수 때문이라며 수산과학원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태도였다. 또 여좌천 상류 빗물이 첨단양식실증센터로 들어가지 않도록 입구를 폐쇄하고 우회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악취 문제 역시 수산과학원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봤다.
그러나 수산과학원은 낙수 소음이 시가 배출구 위 다리를 확장한 이후 크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좌천 상류 우수가 첨단양식실증센터로 들어오면서 배출량이 늘어난 것이므로, 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악취 문제에는 자체 수질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두 달여 동안 양측 견해차를 좁히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시와 수산과학원은 △설영교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추가 배출구 설치 △첨단양식실증센터 배출수 새 배출구로 대부분 배출 △창원시 정기적 수질검사·문제 발생 때 수산과학원이 대책 마련 등을 합의했다.
권익위는 “사전에 충분한 조정을 거쳤고 최종적으로 조정서에 서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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