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류차단막·수면교량장치 가동
정수처리 공정 탄력적 운영하기도
"분석 철저히 해 수돗물 안전 공급"

지난 8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창원시가 수돗물 안전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소는 조류경보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취수장 내 조류차단막(60m)·수면교란장치 3대 가동 △응집제·응집보조제 투입 등 정수처리 공정 탄력적 운영 △정수공정 내 유충 유입 차단·시설 점검 강화 △원수·정수 수질검사 정밀 시행 등 체계를 구축했다.

창원시청
창원시청

상수도사업소는 또 조류독소 물질 중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틴 분석항목을 1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 조류독소·지오스민·2-MIB 등 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려 독소·냄새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늘어난 조류 수에 완벽하게 대응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일 낙동강 칠서 지점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내렸다. 낙동강 칠서 지점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달 30일 2602세포/㎖, 지난 5일 1861세포/㎖를 기록했다. 조류 경보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2회 연속 유해 남조류 1000세포/㎖를 초과했을 때 내린다. 올해 습하고 무더운 여름이 예고되면서 녹조 발생 우려는 커가고 있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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