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결의대회 개최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아직도 거리 위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채용이 아닌 직접고용으로 비정규직 파견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낮 12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28일 낮 12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황선민 인턴기자
28일 낮 12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황선민 인턴기자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에는 혈세 8000억 원이 투입되고 신규 설비도 들어가게 됐지만 복직 약속은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지엠에서 1700명에 달하는 인원을 불법파견했지만 고용노동부도, 법원도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한국지엠이 불법파견을 저질렀다고 보고 직접고용 처분을 내렸지만, 한국지엠은 신규 채용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은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선 채용하겠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지난 5월 260명을 채용했다. 신규 채용으로 입사하게 되면 근속 연수, 체불임금 등이 모두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거부하고 있다.

김경학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장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10년, 20년을 일했지만 고용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해고된 노동자들은 배달 노동이나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다솜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